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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일기

25.7.18

by DreamFinder.M 2025.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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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에 한 번도 화장실을 안갔음에 감사한다.

밤에 화장실 1번 이상 간지 뙈 오래됬다. 1달 전에는 이 문제로 비뇨기과에 갔다와 약도 타왔다. 약을 먹어도 큰 효과가 없어서 마침 내일 서현역에서 영어회하 스터디가 있어서 가는 김에 병원을 들릴 계획이었다. 약도 다 떨어지기도 했다. 근데 어제는 약을 먹지 않았는데도 밤에 1번도 깨지 않았다. 어제는 저녁에 늦게 들어와 잠을 새벽 1시나 되서야 잠들었지만 아침에 9시에 일어날 때까지 한번도 깨지 않았다는게 기분이 좋았다. 덕분에 좀 더 나은 하루가 되었던 것 같다.

 

2. 까먹었던 빨래감을 찾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오늘은 할머니가 주민센터에 볼 일이 있으셔서 차로 태워다 드렸다. 가는 길에 크린토피아가 보여 겨울옷을 드라이클리닝 맡겨놨던 것이 생각이 났다. 2달인가 지난 것 같다. 완전히 깜박하고 있었던 것이 할머니 덕분에 생각이 나서 찾아갈 수 있었다. 생각이란 것이 그런 것 같다. 부정적이게 생각하면 '할머니가 나를 귀찮게 한다.'라고 생각했을 것임이 분명했다. 행복이란건 이런데서 오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보통 행복을 꿈꾸며 사는 경우가 많다. 행복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 나는 당연히 'NO'라고 답할 것이다. 내가 생각한 꿈의 정의 중에 "여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있다. 내가 생각하는 여정은 삶 그 자체이다. 우리는 행복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행복은 삶 그 자체. 즉, 여정을 통해 얻는 것이다. 행복하려고만 한다면 분명 불행해질 것이다.

'행복하자'라는 말보다는 '삶에 충실하자.'로 말하는 것이 더 맘에 드는 것 같다. 갑자기 이야기가 왜 일로 흘러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은 할머니 덕분에 잊고 있던 빨래감을 찾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3. 책 1권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오늘은 책 1권을 완독했다. 참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앤 후드 - 인생 책 북클럽이다. 주인공은 꽤 불후한 인생이다. 어릴 때 동생은 나무에 떨어져 죽고 엄마는 동생이 죽고 1년 뒤 죽었다. 사실은 살아 있었지만 소설이 끝나기 전까지 적어도 죽은줄 알았다. 아빠는 엄마가 죽었다는 충격에 치매에 걸렸고 남편은 바람이 났으며 딸은 청소년 시기에 마약과 남자에 빠져 살았다. 뭔가.. 소설을 읽으면 그렇게까지 불행한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이렇게 적고 나니 굉장히 불행한 것처럼 느껴진다. 소설에 대한 독후감은 따로 나중에 올리는 걸로 하고... 소설은 참 신기한 것 같다. 읽다 보면 자꾸 뒷내용이 궁금하게 만든다. 조금만 빠져든다면 말이다. 최근들어 날씨가 너무 더워서 도서관에 가는 것을 꽤 좋아한다. 조용하기도 하고 시원하니 독서하기엔 아주 좋다. 읽다보니 40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옛날에는 책을 참 싫어해서 1페이지도 못읽었는데.. 그때는 억지로 읽는 감이 있었다.. 아니 억지로 읽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좋아서, 내가 배우기 위해서 읽는거라 1시간은 기본으로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소설이라 그런지 더 집중되었던 것도 있지만 책을 1권을 이틀만에 끝냈다는 것은 놀라울만하다. 이렇게까지 읽을 수 있음에 참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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