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쌀농사 지으시는 농부님들께 감사한다.
우리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먹는 밥이 사실은 엄청나게 힘들고 수고스러운 과정들을 통해 우리가 접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농부님들이 안게셨다면 우리는 스스로 자급자족하며 밥을 먹었어야 할 것이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편안하게 밥상에 앉아 따듯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쌀뿐만 아니라 각종 나물, 채소, 고기 등 손질하고 다듬는 과정을 업으로 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따지고 보면 그 모든 것들을 우리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주는 자연이 최상의 감사함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만 어쨌든 인간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것들을 가공하고 유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그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니 자연에도 감사하고 그것을 업으로 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게 맞는 일이다.
2. 도서관이 있음에 감사한다.
집에서는 전기세를 아낄려고 에어컨을 전혀 틀지 않는다. 물론 나는 틀고 싶지만.. 수문장이 있기에 눈치가 보인다. 집에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하기에는 더위에 지쳐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럴 때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도서관이 있는데 그곳을 자주 애용한다. 조용하고(가끔은 민폐를 끼치는 사람이 있지만) 쾌적하고 시원하니 그만한 곳이 없다. 도서관이 없었다면 돈을 들여 카페를 가야하는데 카페는 일단 시끄럽기도 하고 돈을 써야 한다는 점이 맘에 들지 않는다. 도서관 외에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결국 우리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감사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단순히 건물을 짓는 비용뿐만이 아니라 그곳을 지키는 사서님들, 시스템, 각종 유익한 도서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한 개인이 이루어 내기에는 매우 힘든일이기 때문에 이에 감사함을 느낀다.
3. 무더운 여름에 감사한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다시 더위가 시작되었다. 우리는 대게 여름의 찌는 더위를 싫어한다. 사실 나도 그렇다. 싫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한 계절이 있다는 것은 그 계절의 생명이 있음을 뜻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 그 안에 생명들이 살고 죽고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한다. 여름이 있기에 즐길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수박, 수영, 선풍기, 에어컨, 바디프로필(?) 등 여름이 없다면 즐길 거리가 없어지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름이 있기에 우리가 그에 맞게 즐길 수 있을만한 것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겨울에 시원한 수박이라하면 좀 안어울리지 않는가. 덥다고 매번 불평하기 보다는 여름에 감사함을 가져보자. 여름이니깐 더운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