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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일기

25.9.12

by DreamFinder.M 2025.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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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대하지 않은 보수에 감사한다.

아빠가 어깨가 계속 안좋다. 그래서 자꾸 나를 찾는다. 이번에도 도와달라고 해서 갔다. 오늘 정말 하루종일 일만 했다. 원래 나의 계획은 1시쯤 일이 끝나고 책을 읽는 것이었는데 일이라는 것이 또 그렇지 않았다. 끈임없이 문의가 들어왔고 추가로 2개의 일을 더 했다. 그래서 일이 완전히 끝났을 때는 7시가 넘어간 시간이었다. 오늘도 알바비가 없는 줄 알았다. 어깨가 안좋아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내가 가서 돕는거라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예상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알바비를 받았다. 사실 돈을 안주고 일을 시킨다 그러면 짜증이 났는데 갑작스런 보수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사람이란게 참 간사하다. 다 내려놓고 그냥 부모님이 여태껏 나에게 해주신 것을 생각하며 돕자고 생각하며 나갔는데 웃기게도 돈을 준다니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아무것도 못했다는 생각은 안들었기에..

 

2. 가족이 있음에 감사한다.

가족이란 것은 도대체 뭘까. 완벽한 타인과 타인이 어쩌다가 만나 좋은 인연을 쌓고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아 기르고 그렇게 가족이 형성된다. 개인에게 있어 연애도 손해이고 결혼도 손해 출산과 양육 또한 전부 다 손해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런 손해를 감수하고도 가족을 꾸린다.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 욕구로만 보기에는 부족하다. 어떤 인류애에서 오는 것일까. 가끔가다가 정말 이름만 가족인 사람들이 있다. 말그대로 법적으로만 이어져 서로를 구속시키거나 사람 취급도 안하는 경우도 있다. 매일같이 싸우기를 반복하고 서로에게 상처될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다. 그러니깐.. 가족이 있음에 감사하다는 것은 서로 밥을 먹을 수 있고 이제는 다 커서 성인이 된 자식과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그런 것이다. 그러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과거에는 가족같지 않았던 시절도 있다. 그것을 겪어보지 않아서 모르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그렇지 않기에 감사할 수 있는 것 같다.

 

3. 엄마의 배려에 감사한다.

정말 힘든 날이었다. 하루종일 약 10시간 정도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일만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중간중간 이동시간을 포함하면 실제 일하는 시간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겠지만 피곤한 것을 어쩔 수가 없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8시 30분이 되어서야 저녁 식사를 했다. 아빠와 엄마와 함께 식사를 했고 제일 좋아하는 동네 고깃집에서 먹었다. 명불허전 굉장히 맛있는 고기를 먹었다. 힘이 들긴 들었나보다. 평소에 고기를 먹을 때는 밥을 잘 먹지 않는데 오늘은 1공기 반이나 먹었다. 중간에 불이 한 번 솟구쳐서 고기가 순식간에 그을려졌는데 옛날에 시골에서 구워 먹던 그 맛이 나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솔직히 버스를 타고 집에 가기 싫었다.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엄마가 태워다 줄 것도 기대한 것을 사실이다. 하지만 민폐를 끼치기 싫었다. 조금 피곤하지만 버스도 1번만 타면 집으로 올 수 있었다. 그런데 엄마가 먼저 흔쾌히 대려다 주겠다고 했고 나는 너무 고마웠다. 역시 항상 나의 편은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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